북미실무협상 앞두고 ‘北 달래기’?…“북한 몰아붙이지 않으려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용인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중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4일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미국의 대북 기조를 따를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짐작했다.

교도통신은 또한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한 것을 외교적 성과로 과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직접적 위협을 주지 않는 단거리 미사일을 용인해 북한에 여지를 부여, 몰아붙이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에도 북한이 세 차례 미사일 도발을 한 것에 대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친구인 날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을 자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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