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신 워터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이 미 워싱턴DC 의회에서 열린 리브라 관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글로벌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출시할 예정인 가상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한 미국 의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매체 CNN·CNBC는 상원 은행위원회가 전날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가상화폐 총괄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리브라를 9·11 테러와 비교하며 "테러보다 미국을 더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신 워터스(민주·캘리포니아) 금융서비스위원장은 마커스에게 정책 당국자들이 적절한 규제를 마련할 때까지 리브라 계획을 보류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마커스는 "우리는 적절한 규제와 관련한 승인을 받고 모든 우려를 해소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또 캐럴린 멀로니(민주·뉴욕) 의원은 "100만 명의 이용자에게 리브라를 미리 시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의원들은 리브라가 미국 달러의 영향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마커스는 "우리는 달러나 어떤 독립적 통화와도 경쟁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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