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기부금 총액만 약 39조5000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6억 달러(약 4조1598억원)어치의 주식을 5개 재단에 기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버핏이 자선 활동에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넘겨주는 계획의 일환으로 36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5개 재단에 기부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가 설립한 자선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포함해 △수잔 톰슨 버핏 재단 △셔우드 재단 △하워드 G.버핏 재단 △노보 재단 등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제외한 네 개 재단은 버핏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버핏은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약 85%를이 5개 재단에 기부 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 가운데 많은 부분이 보건 의료 개선과 극빈 빈곤 감소에 초점을 맞춘 게이츠 재단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버핏은 이번 기부를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 1만1250주를 1690만주의 '클래스 B'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680만주의 '클래스 B' 주식이 기부된다.

클래스 A·B·C 등 주식 등급은 의결권과 배당 형식 등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버핏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현재까지 그의 2006년 지분 가운데 약 45%를 5개 재단에 기증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340억달러(약 39조5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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