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29일 폐막했다.

이날 G20 정상회담에서는 ‘오사카 선언’으로 명명된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이 나왔다.

이 성명에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표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미국의 반대로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표현은 성명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른바 ‘반(反) 보호무역주의’ 문구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성명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G20 정상회담는 매년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을 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해부터 미국의 반대로 보호무역주의 반대 문구가 성명에서 빠지고 있다.

이번 오사카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19개국의 정상들이 공동성명에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표현을 넣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G20 회원국 정상(급) 19명을 비롯해 37개 국가·지역·국제기관의 대표들이 대거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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