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0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파견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쯤 침몰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 시신이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실종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해당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는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부딪쳐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은 구조되고 현재까지 한국인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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