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에서 중국 기업 소유의 7층 빌딩이 붕괴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캄보디아의 한 관광지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최소 7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하는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에서 건축 중이던 중국 기업 소유의 7층 빌딩이 붕괴됐다.

프레아 시아누크주의 윤 민 주지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건물 내에서 인부들이 작업하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모두 캄보디아 인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도 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우 칸하리트 캄보디아 정보장관은 페이스북 글에서 목격자들을 인용해 "건물 잔해 안에 30명 이상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건설 중인 건물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붕괴당시 70∼80%가량 완공된 상태였다. 지방 당국은 중국인 건물주와 건설업체 대표 등 중국인 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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