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결과는 21일에야 나올 듯…북미협상·미중 무역갈등 전기 마련될 지 관심 집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오른쪽)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 담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 주석 특집'으로 구성해 시 주석의 취임후 첫 방북에 대한 환영 분위기를 띄웠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이날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직접 마중을 나올 전망이다.

이후 시 주석 일행은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 행사 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5차 북중 정상회담은 오후에 열린다.

회담 결과는 21일 시 주석이 출국한 직후에야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일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 제목의 시 주석 기고문을 게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적극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양 정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도 내놓을 전망이다.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부부 동반 만찬에 참석해 우의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만찬 이후에는 5·1경기장으로 이동해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할 가능성도 크다.

시 주석은 21일 북·중우의탑 참배 후 김 위원장과의 오찬을 함께한 뒤 귀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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