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인터뷰서 제3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밝혀…"여전히 김정은 신뢰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A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가 날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뭔가를 할 기회를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미를 축소하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은 없었고, 매우 짧은 거리를 제외하면 본질적으로 정말 아무런 시험이 없었다"며 "그가 시험한 것은 솔직히 말해 많은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난 그가 뭔가를 하고 싶어하고, 나를 존중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제조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른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내게 약속했다. 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며 "난 그와 매우 잘 지낸다. 난 그를 잘 이해하고 그도 날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자국민을 투옥하고 굶주리게 한다'고 지적하자 "그것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을 아주 잘 대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는 나를 잘 대우해 왔다"라면서 "언젠가 그런 것이 변할지 모른다. 그러면 나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고 온통 큰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그것은 경이적인 입지"라며 북한 경제의 '장밋빛 미래'로 이야기의 촛점을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경제적으로 거대 조직이 될 기회를 가진 나라"라며 "그 나라는 부자가 될 수 있고 김 위원장도 그 점을 알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정말로 그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 없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