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까지 침몰현장에서 수중 시신수색 작업을 종료했다"면서 "오늘부터 인양을 위한 선박 결속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헝가리 당국은 가능하면 오늘까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이라며 "코마롬 지역에서 오늘 오전 5시 30분께 출발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를 건너면 결속상태에 따라 내일 바로 인양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은 머르기트 다리 하류 10m 지점에 침몰해 있는 허블레아니호 인근까지 클라크 아담 크레인을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에서 가장 큰 크레인으로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헝가리에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탑승객 중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12명, 실종자 수는 14명이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탑승해 있었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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