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사고 현장에서 작업중인 구조대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선박 결속작업이 5일(현지시간) 시작된다. 본격적인 인양준비는 이르면 6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까지 침몰현장에서 수중 시신수색 작업을 종료했다"면서 "오늘부터 인양을 위한 선박 결속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헝가리 당국은 가능하면 오늘까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이라며 "코마롬 지역에서 오늘 오전 5시 30분께 출발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를 건너면 결속상태에 따라 내일 바로 인양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은 머르기트 다리 하류 10m 지점에 침몰해 있는 허블레아니호 인근까지 클라크 아담 크레인을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에서 가장 큰 크레인으로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헝가리에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탑승객 중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12명, 실종자 수는 14명이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탑승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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