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 북한 주요인사 관련 잇따라 오보 논란…‘근신설’ 김여정도 모습 드러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처형설’이 나돌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생존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현재 살아있으며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최근 한국의 한 신문이 김 특별대표의 ‘처형설’을 보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달 31일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 특별대표 등을 처형했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강제노역 및 사상교육)를, 하노이 회담에서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은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내 언론에서 북한 주요인사에 대한 ‘처형설’, ‘숙청설’, ‘근신설’을 보도한 이후 ‘오보 논란’이 불거진 것은 김 특별대표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며, 김 위원장의 수행원에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등 국내 일부 언론은 최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과 관련 김여정 제1부부장의 ‘근신설’, ‘건강이상설’ 등을 제기했었으나, 김 부부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2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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