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제품에 6월10일부터 5% 관세…매달 5%씩 올려서 10월1일부터 25%"

멕시코 공장 생산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일본 기업들의 주가, 일제히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관세'라는 폭탄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명분은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6월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공식화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6월10일부터 5%, 7월1일부터 10%, 8월1일부터 15%, 9월1일부터 20%, 10월1일부터 25%로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 영향으로 멕시코 공장 생산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4.49%, 멕시코에 부품 공장이 있는 현대모비스도 1.81% 떨어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20,942,53)보다 341.34포인트(1.63%) 하락한 20,601.1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8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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