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이어진 비로 강물 불고 물살 빠른데다, 수온도 10∼12도 정도로 낮아"

헝가리 구조당국이 30일 오전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서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헝가리 구조당국은 '한국인 관광객 유람선 침몰 사고' 이틀째인 30일 오전(현지시각) 현재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며칠간 이어진 비로 강물이 불고 물살이 빠른데다, 수온도 10∼12도 정도로 낮아 구조 노력이 매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헝가리 경찰당국은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침몰 사고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고 거의 곧바로 침몰했으며,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기까지 수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경찰 대변인은 침몰한 유람선 안에 여전히 탑승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팔 죄르피 헝가리 국립구급서비스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최소'라고 밝혔다.

이 국립구급서비스 대변인은 "수온 때문만이 아니라 강한 물살과 수면 위의 증기, 물에 빠진 사람들이 입고 있던 옷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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