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캠프, 트럼프 귀국 직후 "대통령직 품위 이하의 처사" 비난 성명

트럼프 "난 부드럽게 'IQ 낮은 사람'이라고 했다…설마 이를 언짢아하는 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귀국 후 "나는 사실 외국에 있는 동안 졸린(Sleepy) 조 바이든을 방어했다"는 트윗을 날렸다.

이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캠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도착 직후 낸 "대통령직의 품위 이하의 처사"라는 비난 성명을 맞받아 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첫 공식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과정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재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으로 지칭했다.

이에 발끈한 북한은 21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IQ가 낮은 멍청이"라며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그(김정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나는 미소를 지었다"며 "아마도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는 트윗을 올렸다.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성명에 동의한다면서 "조 바이든은 재앙이었다"고 자신의 '잠재적 라이벌'을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선거캠프는 28일 "대통령직의 품위 이하의 처사"라는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바이든을 'IQ가 낮은 멍청이', 그리고 그 외 많은 것들로 불렀지만, 반면 나는 훨씬 부드럽게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다"며 "설마 이를 누가 언짢아한다는 말인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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