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테이거스 대변인, 정례 브리핑…"北의 WMD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와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제일 오른쪽). 제일 왼쪽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의 초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초점은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평화로운 종결을 위해 협상을 시도하는 데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전체 WMD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충돌한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협상'을 강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최근 있었던 북한의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게 국무부의 입장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전체 WMD 프로그램은 결의에 위반된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갈음했다.

그러나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의 WMD 프로그램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사안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이(를 폐기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정례 브리핑에도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당시 '미국이 협상 재개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 협상에 열려있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임에 틀림이 없고, 북한과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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