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이 총리가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6월7일 총리·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사퇴 의사는 메이 총리가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뒤 내놓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집권당인 보수당 당대표로 그동안 영국 총리직을 수행했다.

이에 사퇴에 따라 6월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된다. 이후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총리직으로 자동으로 승계된다.

메이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에 온 힘을 썼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그는 지난 21일 EU 탈퇴협정 법안을 공개하고 브렉시트 제2국민투표 개최 의사를 밝혔지만 여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과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총리직을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2016년 7월14일 총리 취임 후 1044일, 약 2년 10개월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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