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최전선의 긴장이 낮춰지고 있다는 신호"

17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남측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판문점 유엔사(미군)와 북한군간의 1일 2회 전화통화가 '최전선의 긴장 완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문점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판문각 북한군' 직통전화는 지난해 7월 남북, 북미간 긴장 완화와 맞물려 복원됐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약 1년 가까이 매일 오전 9시30분, 오후 3시30분쯤 핑크빛 수화기를 통해 정례적인 전화통화를 하고 필요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이 정례적 통화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과 최근 북측의 단거리 발사체 및 미사일 발사 국면에도 멈추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양측은 총 164회의 메시지를 직통전화로 교환했고, 이제는 '여자친구' '미국 프로야구' 얘기까지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됐다.

이를두고 WSJ은 "최전선의 긴장이 낮춰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판문점 경계를 맡은 전력은 유엔사 경비대대 소속 인원 35명과 북측 인원 35명이며, 양측 모두 비무장 상태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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