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이익 해치는 언행 중, 너무 가면 안 돼”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협의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논의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측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언행을 하고 있다. 정치적 수단을 통한 중국 기업 경영에 대한 압박도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국은 너무 가서는 안 되며 미·중 관계가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역사와 현실에 따르면 미·중이 협력하면 이롭고 협력하지 않으면 손해이기 때문에 협력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용의가 있지만 협상은 평등해야 한다. 중국은 정당한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보편적 요구에 응할 것이며 국제 규칙을 지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폼페이오 미국 장관의 미·중 관계에 대한 발언은 소개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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