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지도부와 면담…사드로 중단됐던 선양 롯데타운 2기 사업 현장 방문 등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사진=AP/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취임 한달여 만에 첫 지방일정으로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방문한다.

지난달 7일 중국 현지에 부임한 장하성 대사는 동월 16일 텐진시 홍보행사에 참석하며 본격적으로 베이징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장하성 대사는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북한의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인사를 나눴다.

장 대사는 14~16일 2박3일 일정으로 선양을 방문한다고 연합뉴스가 베이징과 선양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장 대사는 선양 한국총영사관 방문을 시작으로 선양 롯데타운 2기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재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선양 롯데타운 공사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여만인 지난달 15일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시공 인허가를 받았다.

이번 선양 방문에서 장 대사의 가장 주요한 일정은 탕이쥔(唐壹軍) 랴오닝성 성장과 장여우웨이(姜有爲) 선양 시장 등 랴오닝성 지도부와 만나는 것이다.

장 대사는 14일 탕이쥔 랴오닝성 성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 양국 간의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 대사는 15일에는 K2H(Korea Heart To Heart) 관련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다. K2H는 한국 측의 중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프로그램이다.

장 대사는 같은날 쟝요우웨이 선양 시장과의 면담 및 오찬을 함께 한다.

이후 장 대사는 선양 자유무역시범구를 방문, 현지 교민·기업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장 대사의 랴오닝성 방문 이후 오는 23~26일에는 제16회 선양 한국주간 행사와 선양 롯데백화점 개점 5주년을 연계한 한국 관광홍보전 및 한국 상품전이 열릴 예정이다.

선양 한국주간 행사는 사드 여파로 2년 연속 열리지 못하다 지난해 재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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