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가운데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 각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첫발이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을 통해 단거리 미사일이란 점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특히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사거리가 짧으면서 2발 모두 고도가 50여㎞로 포착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스커드 계열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작년 2월 8일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정점고도가 유사해 이 미사일일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재 이 역시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로 속단하기는 불분명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추가적인 저강도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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