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 각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첫발이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을 통해 단거리 미사일이란 점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특히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사거리가 짧으면서 2발 모두 고도가 50여㎞로 포착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스커드 계열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작년 2월 8일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정점고도가 유사해 이 미사일일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재 이 역시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로 속단하기는 불분명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추가적인 저강도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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