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 문명, 각국 인민이 만든 문명과 함께 인류에 정신적 원동력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별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공산당 이론지 기고문을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中國夢)을 재천명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중화 문명은 각국 인민이 만든 문명과 함께 인류에게 정신적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 세계 인류는 다른 문화와 인종, 종교 등을 가지고 있지만 운명 공동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은 시대의 진보와 함께 중화 문명의 혁신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중국 인민은 현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몽의 실현은 물질과 정신문명이 함께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시 주석의 '중국몽' 재천명은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시 주석의 '중국몽' 재천명은 미국의 강력한 압박과 견제에도 일대일로 포럼을 통한 다자주의 진영의 세 결집에 성과를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핵심 정책인 대외 확장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월25~27일 시 주석은 베이징(北京)에서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미국의 불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40여명의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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