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 "아베, 26~27일 공식 실무 방문…정상회담서 북한의 FFVD 논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년 4월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던 중 친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러시아에서의 '4-25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미일 정상회담'이 2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각 27일 새벽)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열린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5일 전화 브리핑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27일 공식 실무 방문을 한다"고 밝히고 구체적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안보, 무역, 투자 증진 방안 등 역내 현안을 두루 논의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북한 정세의 최근 진전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조치를 조율할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물론 향후 조치에는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이자 동맹인 한국과의 협의도 포함될 것"이라면서 "그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아베와 골프 회동. 2017년 11월5일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두 번째 골프 회동을 했다. 사진=일본 내각공보실 제공/연합뉴스
두 정상은 아울러 6월28~29일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정 등 결속을 더 깊게 다질 전망이다.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이다.

이 때문에 회담 후 영부인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만찬은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 축하 성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방미 이튿날 '골프 마니아'인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6일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월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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