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니로, TV쇼 출연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맹비난

로버트 드 니로. 사진=영화 '버스 657' 스틸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을 향해 '얼간이' '워너비 깡패', '완전한 루저 등 독설을 퍼부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연합뉴스는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를 인용, 드니로가 미국 방송 CBS '스티븐 콜베어의 레이트 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드니로는 방송에서 사법방해 혐의 등을 수사한 뮬러 특검의 보고서 관련 질문에 "(보고서 공개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면서 "더 멀리 가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내가 그 사람(트럼프)에게 수갑을 채우고 (죄수복인) 오렌지 점프 수트를 입혀 데리고 가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보고서 결론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드니로는 사람들이 조폭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현재 백악관에 '워너비 갱스터'(wannabe gangster·깡패를 동경하고 되고픈 사람)'가 있다"고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얼간이(dumbbell)'라고 지칭한 그는 "깡패에게도 도덕과 윤리, 원칙이 있다"며 남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사람은 그게 무슨 뜻인지조차 모른다"고 트럼프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드니로는 사회자가 "왜 대통령에게 기회를 주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나는 '그에게 기회를 주자'고 했다. 나는 속는 셈 치고 모든 이를 일단 믿어보려고 한다"면서도 "이 사람은 자신이 '완전한 루저(total loser)'라는 것을 증명해 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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