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비건, 17~18일 방러…FFVD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 논의"

北고려항공, 18일·23일 임시 운항편…정상회담용 인력·물자수송할 듯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측 장비와 물품 등이 2월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에서 하역되고 있다. 사진=징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내주 북러 정상회담 개최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가 18일 평양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는 이날 항공기 이착륙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 "고려항공이 목요일인 18일과 화요일인 23일에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비행 스케줄을 잡았다"는 미국 CNN방송의 17일(미국 동부시간) 보도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평소 고려항공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월요일과 금요일에 운항해왔다.

즉 이번 목요일 운항은 정기 운항이 아니고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진 임시 운항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운항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연합뉴스는 만약 고려항공 임시 운항편이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것이라면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배포한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비건 대표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적혀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번 방러를 통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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