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러 소식통 인용 보도…"푸틴, 中일대일로 포럼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 주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러 정상회담은 4월24일 전후로 극동지역 연해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북러 관계에 정통한 러시아 현지 소식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내 행사 참석차 24일께 극동 지역을 방문한다"면서 "이 무렵에 그동안 계속 논의돼온 러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4월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에 들러 국내 행사에 참석하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일대일로 행사 전이나 후에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실제로 준비 정황으로 추정되는 북한 측의 일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작년 5월말 푸틴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같은 해 9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9~25일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수차례 방문한 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귀국한 바 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 포럼에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해 현지에서 북러 양자,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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