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친서 받고 기자들과 질의응답…"매우 좋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조만간 끝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미국 동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4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받은 뒤의 상황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친서의 핵심 내용은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의 정신으로 조속히 경제무역 협의문이 타결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친서는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와 만났다.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기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매우 좋아 보인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남은 협상 난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지적 재산권 탈취' '합의 이행' 문제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전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갈 길이 남아있지만 그다지 먼 길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는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작년 12월1일 미국과 중국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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