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정은이 위성 발사나 미사일 발사, 핵실험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부에 미리 계획하지 않은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라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한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얼마나 절실하게 준비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로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의도하지 않은 군부의 행동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대북제재 완화 동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그는 대통령을 과소평가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도출에 실패한 뒤 북한 병력이 정규 배치 상태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합리적 행위자(rational actor)로서, 김 위원장이 위성 발사나 미사일 발사,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미국의 고위 군사 관료들은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 전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는 중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우선순위는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제재 완화를 얻어내고 △한국과 남북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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