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디노 美국무부 부대변인 "폼페이오, 미국이 진전을 낼 준비가 돼 있다는 점 재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외교에 진전을 낼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 낙관적 발언을 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1일 펜실베니아 지역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3차 미북 정상회담을 몇 달안에 열길 희망한다'며 '그래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의 2일 답변은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진전을 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분명히 했으며 미국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주목된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날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어떤 미국의 조치도 동맹인 한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마크 에스퍼 미국 육군장관과 마크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은 북한을 미국 안보의 위협으로 다시 지목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서면답변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공격적으로 군을 현대화하는 한편, 이란과 북한은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권 생존을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면서 미국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국익과 동맹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군의 한국과 일본 주둔으로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전 미 국방부는 '한미동맹이 국방부의 주요 관심사'라는 제목의 한미동맹 관련 자료에서도 '미 당국자들이 독재자인 김정은은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미국 동맹에 대한 위협으로 지목해 왔다'며 '미군의 한국 주둔은 이런 위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또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2만8500명은 '오늘밤 싸울 준비가 됐다'는 '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것은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최신 군사 기술을 한반도에 도입하는 사례'라면서 '사드는 준비태세 강화뿐 아니라 다층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제공하고,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며 대기권 안팎에서 날아오는 발사체를 파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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