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통해 남포항·나진항·두만강 철도 조차장 등 확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함경북도 나진항 위성사진에 석탄이 쌓여 있다. 이 사진은 2019년 2월 24일 촬영된 것으로 나진항 2번 부두에 수출용으로 추정되는 석탄이 쌓여져 있다. 38노스는 이날 발표한 '북한 석탄 공급망 활동' 보고서에서 2월~3월의 남포항과 나진항,두만강 철도역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유엔 안보리 금수품목으로 지정된 석탄 선적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남포항 등에서 여전히 석탄을 선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동향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석탄 공급망 활동’ 보고서에서 남포항과 나진항, 두만강 철도 조차장(操車場) 등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석탄을 선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남포항 위성사진에는 석탄을 실어나르는 차량 21대가 석탄 야적장 지역에 있었으며, 25대 이상은 인근 철도 주변에 있었다.

2월 8일 나진항 위성사진은 2번 부두 주변에 많은 양의 석탄이 쌓여있었다. 38노스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산 석탄을 세탁 후 수출해 왔던 전례를 들어 나진항도 이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조중 우의교’ 옆에 위치한 신의주 철도 조차장 위성사진에는 지난달 23일 많은 승객과 박스를 실은 차량이 찍혔고, 2017년 이후 줄어들었던 석탄 운반 차량도 2018년 2월 이후로는 늘어났다.

38노스는 신의주 철도 조차장이 “북한의 석탄을 포함한 상품 수출입에 사용돼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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