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모든 대량살상무기 포기하면 밝은 미래 가질 것이라 말한 것"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여러 비핵화 대안을 제시했다며 김정은의 결단을 촉구했다.

볼턴은 21일(현지시간) 극우 성향 라디오인 '브레이트바트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볼턴은 김 위원장이 가져온 합의안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이라고 부르는 여러 대안을 김 위원장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볼턴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의 정의를 각각 영어와 한글로 작성한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볼튼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그리고 앞서 싱가포르에서 한 일은 북한을 위한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면 대가로 아주 밝은 경제적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볼턴은 "아직까지는 북한이 그 문으로 걸어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볼턴은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주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턴은 이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이후 상황을 일종의 부동산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등에 둘러싸인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북한이 대단한 경제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