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특별대표 "인도적 지원 미국인의 북한여행 금지조치 재검토" 밝힌 뒤 첫 방북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18년 12월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인도적 지원에 한해 미국인에 대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의 대북 지원 단체들의 방북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고 국영방송인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가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해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이다.

이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인도적 지원에 한해 미국인에 대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이뤄진 첫 방북으로 주목된다.

CFK의 하이든 린튼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토요일인 16일 북한으로 출발하며 3주 동안 북한에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한인의사협회'도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박기범 재미한인의사협회 북한 담당국장은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방북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재미한인의사협회는 오는 5월 중순 북한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1월, 이들 단체 대표들과 유엔 관리들을 만나 북한 여행 금지 완화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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