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서 “모든 것 잘되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원조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은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이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지만 만약 핵무기를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그간 언급해온 북한이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결단할 경우, 상응 조치로 그들이 원하는 경제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잘 되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면서 “매우 좋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김정은 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비핵화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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