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면 앞두고 기대감 피력…"北 비핵화된다면 매우 신속하게 번영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1박2일 일정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되는 27일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내 친구'로 부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밤늦게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인 트위터를 통해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된다면 매우 신속하게 베트남처럼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잠재력은 굉장하다(The potential is AWESOME)"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 김정은에게 있어 역사상 가장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매우 흥미 롭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협상 회의론을 지피고 있는 미국 민주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중단해야한다"면서 "북한과 관련해 묻고 싶다. 오바마 행정부의 8년 동안 왜 비핵화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27일 오후 8시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첫 일정을 소화한다.

두 정상은 오후 6시40분부터 20분간 일대일로 대면하는 '짧은 단독회담(short one-on-one discussion)'을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한 뒤 오후 7시부터 90여분간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진행한다.

친교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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