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면담한 자리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내가 그걸 다 진짜로 거론하기를 원하느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방송된 미 CBS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한 바 있다.
또, 미 정부 고위당국자도 최근 하노이 정상회담 관련 전화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한편, 한미는 지난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다.
협정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는 지난해보다 8.2% 오른 1조389억원으로 정해졌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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