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면담한 자리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내가 그걸 다 진짜로 거론하기를 원하느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방송된 미 CBS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한 바 있다.

또, 미 정부 고위당국자도 최근 하노이 정상회담 관련 전화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한편, 한미는 지난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다.

협정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는 지난해보다 8.2% 오른 1조389억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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