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도 함께 발견…블랙박스 회수 이어 수색 성과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에서 이탈된 조타실 측면부.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심해수색 선박이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를 발견했다.

외교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시베드 컨스덕터(Seabed Constructor)호가 20일(현지시간)경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발견물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해 14일 사고현장에 도착한 시베드 컨스덕터호는 17일(현지시간)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선교(선체 일부)를 발견하고, 블랙박스로 불리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사를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 수행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지난해 12월28일 조달청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심해수색 용역기간은 2월초에서 3월말까지다.

앞서 한국선사 폴라리스쉬핑 소속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31일 침수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24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구명정에 타고 있던 필리핀인 2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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