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디노 부대변인 "두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이행될 것으로 자신"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협의 실무자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비건 대표의 협상 상대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오늘 오후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서 하노이로 오는 직항이 없어서 비건 대표는 도쿄나 베이징, 홍콩 등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도착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의 출국 소식을 알리면서도 북한과의 추가 실무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비건-김혁철 대표는 이르면 21일, 늦어도 22일부터는 실무협의를 재개한 뒤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작성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북 간 연락사무소 설치에 관한 최근 미국 CNN 방송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많은 것들이 현재 논의되고 있고 다음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우리가 취한 새로운 톱다운 방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양국 간 관계의 성공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비핵화 시간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기존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두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이행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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