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북미 수교'의 마중물…1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구체적 결실 의미

1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북미가 서로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며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고위급 소식통은 CNN 기자에게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국 측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고위급 외무공무원의 인솔하에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에 사무소 설치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는 1994년 제네바 합의에 포함됐다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북미 연락사무소는 70년간 이어져 온 북미 적대관계를 끝내고 수교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1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명기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노력'의 구체적 결실이기도 하다.

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이례적으로 제재 완화까지 거론하며 1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합의조항마다 진전을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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