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터넷언론 악시오스 "트럼프 참모진, 비공식 논의…베이징도 검토"

무역협상 美대표단, 11일 베이징 도착…므누신 재무장관도 14일 합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12월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3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이르면 3월 중순쯤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는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를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당국자는 "마러라고 말고도 베이징을 포함한 다른 장소들이 함께 논의됐으며 미중 정상이 만날지조차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시한은 3월1일이다.

현재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1100억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맞불 관세를 물리고 있다.

미국은 3월1일까지 중국과의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물리는 관세의 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현재 미 차관급 대표단은 11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실무급 무역협상에 들어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4일 베이징으로 들어가 류허 부총리 등과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이들은 지난달 30~31일 워싱턴 D.C.에서 1박2일간 협상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별도로 만날 정도로 무역전쟁 종식에 공을 들였다.

악시오스는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월1일 이전에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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