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신의 트위터 통해 발표…“평화 진전위해 김정은과 만나길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평화의 진전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 중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개최 도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미국은 보안과 경호 등을 고려해 다낭을, 북한은 자국의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하루전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을 2박3일간 진행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건 대표는 미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에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날 오후 6시35분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 수송기를 이용해 방북했으며, 오전 10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평양에서만 약 55시간 머문 셈이다.

비건 대표는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정상회담의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실천 방안과 미국의 상응조처를 놓고 의견 조율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