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범죄와 마약 안보고 대선에만 매몰…언론, 北비핵화 진전에 점수 너무 박해"

"오바마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2월 말 김정은과의 만남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지난해 12월22일 0시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0일(현지시간) 3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건설 예산 57억 달러 편성에서 비롯된 이번 셧다운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1995년 말~1996년 초)의 21일을 넘어 매일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개인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범죄와 마약을 보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오로지 이기지 못할 2020년만 바라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너무 비이성적으로 행동했고 너무 왼쪽으로 가버려 이젠 공식적으로 급진적 민주당원이 됐다"고 이념 프레임까지 동원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을 향한 불만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인 트위터를 통해 언론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후한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비교할 때, 오바마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북한 최고 대표자들과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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