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쯤 개최…준비 실무협상 전망

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달 말쯤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과 북한, 미국 측의 실무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측 북핵 수석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늦은 밤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미국 측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9~23일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이미 지난 17일 스톡홀름에 도착,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만찬을 나눴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는 오는 2월 말쯤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 최 부상 간 '남북미 3자 회동' 성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전날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90분간 면담한 직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월 말쯤(near end of the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을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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