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장소는 베트남 하노이·다낭 유력

내달 말쯤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베트남 다낭이 꼽히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달 말쯤 개최될 전망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전날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90분간 면담한 직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월 말쯤(near end of the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을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았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이 맞서 싸운 적대국이었지만 1995년 수교한 이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경제성장 파트너화 된 국가로서 북미 관계의 롤모델이라고 제시해 왔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엔 북한 대사관이 있으며, 중부의 다낭은 베트남전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채택된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수습 등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합의를 두 정상이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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