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추진 중이던 아프가니스탄 출장길의 군용기 사용도 불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 포럼에 미국 대표단의 파견도 취소했다.

국경장벽 예산 갈등에서 비롯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 업무정지)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추진 중이던 아프가니스탄 출장길의 군용기 사용도 불허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밤 성명을 통해 "위대한 80만 미국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표팀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로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대신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며 백악관은 15일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당시 명단에는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 리델 백악관 정책조정 담당 부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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