州상원·하원 만장일치…"유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 상징"
국회 한미동맹 사절단 참관…박영선 "재미동포 힘 느껴, 감격"
이번 결의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뉴욕한인회는 오는 3월1일 맨해튼 도심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안은 뉴욕주 상원 의원 63명, 하원 의원 150명의 만장일치 통과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 현장에는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으로서 미국을 찾은 박영선·김경협·표창원(더불어민주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도 함께 했다.
박영선 의원은 "재미동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100년전 3·1운동의 정신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전 세계가 공유하게 됐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Proclamation)에서 "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면서 "1919년 3월1일 식민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3월1일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뉴욕주 의회는 특히 "미국계 선교사가 설립한 이화학당에서 수업받은 유관순 열사는 3·1 운동을 주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면서 "그의 부모가 (일본) 경찰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고문 하에서도 동포들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뉴욕주 의회는 "1920년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우리는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 채택에는 뉴욕한인회를 비롯해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안을 공동발의하고 채택을 위해 노력했던 한인 1.5세 론 김 의원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해냈는지 전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유관순 열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권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