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회의적인 미국 조야의 시선 일방적으로 반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7년,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만지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북한이 핵무기 실험 중단 이후에도 로켓과 핵탄두를 빠르게 대량생산해왔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조용히 발전되다, 트럼프에 압박요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런 주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NBC방송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에서 대량 생산 쪽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이라면서 "현재 속도라면 2020년에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통신은 "아마도 북한 정권이 여러 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가하게 됐을 것"이라는 비확산 전문가들의 발언을 여과없이 게재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북한의 핵폭탄 총 규모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한 군비통제 단체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는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적 시선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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