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 보도…"북한 검토 중, 아직 답변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2월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앞서 베트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현지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다"면서도 "베트남 정부는 (북미의) 요청이 있으면 유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그 대가로 제공할 '상응조치'를 두고 접점을 찾을지가 초점이라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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