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한국 해군 함정이 레이더로 초계기를 겨냥한 증거라면서 이날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13분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촬영한 것으로,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선박을 구조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P1 초계기 승무원인 해상자위대원이 'P1에 레이더가 조준됐다'고 보고하는 음성도 녹음돼 있다.
방위성은 P1이 영어로 '한국 해군 함정, 건조 번호 971'을 3번에 걸쳐 호출하며 레이더 발사 의도를 확인하려 시도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 영상이 객관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국제법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해야 하지만, 일방적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이는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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