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폭스뉴스 "시리아 철군 행정명령에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명했다" 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크리스마스 이브로 넘어가기 전 개인 트위터에 "우리 군대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글을 올려 기정 사실화 했다.
이번 조치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15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적으로 파병한 지 3년여만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CNN와 폭스뉴스는 이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시리아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고위 국방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2600여명이 언제, 어떻게 철수할지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리아 주둔 병력의 철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ISIS(이슬람국가)에 맞서 우리가 이겼다. 역사적인 승리 이후 우리의 위대한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데려올 시간이 됐다"고 선언하면서 공식화됐다.
이에 반발한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사임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혔고, 이후 커다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폭스뉴스는 이날 "미국은 시리아 철군과는 별도로 이라크에 주둔하는 5000여 병력에 대해선 철수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정부 관리는 "이라크에 주둔하는 특수전 병력은 시리아에서 '가치가 높은 표적'을 공격하는 작전에 일부 동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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