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식당가에서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화재 진압…"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 솟구쳐"

타이베이 101빌딩 화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빌딩'(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5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타이베이 101빌딩은 지상 101층, 지하 5층, 건물 높이 508m에 이르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마천루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9년에 건설을 시작해 5년만에 완공됐다.

23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 101빌딩은 현지시간 전날 저녁 7시 건물 지하식당가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현장 목격자들이 지하 식당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구치면서 경보음이 울리고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 구급차 3대, 경찰과 소방대원 70명을 현장에 투입, 1시간만에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인해 음식점 종업원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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