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통제 불능…최고의 질서파괴자 때문에 대혼돈"

블룸버그 "트럼프, 기준금리 인상한 파월 Fed 의장 해임 모색"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토요일인 22일(미국시간) 문이 닫혀있는 미국 워싱턴 국립기록보관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 끝에 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미 연방정부가 22일(현지시간) 0시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세밑 워싱턴을 공포와 불안에 밀어 넣고 있는 이슈는 한 둘이 아니라고 연합뉴스가 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혼란을 야기하고 통제가 되지 않은 권한 행사를 추구하면서 성탄 연휴 기간이 '최고의 질서파괴자'가 빚어낸 정치적 대혼돈으로 얼룩졌다"고 질타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알려진 매슈 휘터커 법무부 장관 대행은 최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법무부 윤리 담당자들의 권고를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한 백악관 관리는 "백악관 직원들은 혼돈에 익숙하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느껴진다" CNN 기자에게 토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행정부의 수반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정책 수장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간의 충돌이 정·관계는 물론이고 증시를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격분해 파월 의장의 해임안을 논의했다.

이는 트럼프 내각에서 가장 명망이 높았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전격 사임 사태와 맞물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대한 비판론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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