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기상지질국 "25일까지 추가 피해 가능"…국가재난방지청 "부상 745명·실종 30명"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을 덮친 쓰나미가 22일 밤 한 호텔 현관까지 육박했다. 사진=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 트위터/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토요일인 22일 밤(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기상지질국은 성탄절인 25일까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일요일인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한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순다 해협 주변 일대를 덮친 쓰나미로 최소 16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개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부상자는 745명, 실종자는 3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2일 밤 9시27분쯤 순다해협 주변 해변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우리 외교부는 23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주(駐)인도네시아대사관은 쓰나미 발생 인지 직후 비상대응반을 설치하고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 국민의 피해는 현지를 여행 중이던 일부가 고지대로 대피한 것이 전부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체류 한국 국민에게 SMS 문자를 통해 25일까지의 피해예방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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